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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G전자의 G6가 내장형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설왕설래하는데……………., 괜찮습니다.

2016년 하순, 갤럭시 노트 7 이상발화 건으로 사람들과 언론 간에 설왕설래했던 일화가 하나 있었다. 그 내용인즉슨, 이번 발화 사건이 내장형 배터리이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온 것이었다.

갤럭시 노트 7 이상발화 이슈로 세미나 초빙을 받아 다니는 동안, 배터리를 내장형으로 만들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질문은 빠지지 않고 나올 정도였다. 사실 그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사연이란 게 미국의 CPSC에서 최초 출시된 갤럭시 노트 7의 리콜을 승인해줄 때 배터리 적재공간이 너무 빡빡해서 일어났다는 점을 인정해 승인되었다는 보도가 <블룸버그>에 보도되었기 때문이었다.

하지만 이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듣기는 곤란하다. 그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리튬이온 이차전지 발화사건 때마다 ‘착탈식 배터리’가 유발하는 안전사고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었기 때문이다. 이 사건의 주요 요인은 배터리 착탈식 휴대전화의 ‘외부단락’과 ‘여분의 배터리’ 문제로 일어나는 게 부지기수였다.여기에 더해, 휴대전화를 소중히 다루는 소비자들이 ‘여분의 배터리’는 자주 떨어뜨리는 등 외부 충격을 받는 사례도 심심찮게 많았다. 2000년대 중반에 새로이 들어간 안전 인증 기준도 오래 방치된 ‘여분의 배터리’ 때문이었으며 방치 조건에 따라 과충전, 과방전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게 대부분 그 때문이었다.

위의 모든 취약점이 ‘내장형 배터리’로 가면서 사라진 거나 진배없었다. 하지만 ‘파우치’ 포장으로 된 리튬이온폴리머 이차전지 자체가 갖는 숙명이라 할 수 있는 제조 공정 중의 배터리 겉면 훼손 문제, 폰 내부 다른 부품과의 간섭, 그리고 금속 케이스로 된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훨씬 잦게 일어나는 ‘스웰링(Swelling) 문제 등이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했다.

착탈식에서 내장형으로 패러다임과 트렌드가 바뀌면서 사고 유형이 바뀌었을 뿐이다. 완벽한 것은 없고 취약점이 다를 뿐이다. 그럼에도, 착탈식 배터리를 사용하던 때 일어났던 각종 안전 사고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 아닐 수 없다. 게다가 착탈식 배터리를 주로 쓰던 시기에 비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장착 용량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더 큰 사고라 느껴지고 있고, 소셜미디어와 웹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해 사고의 전파력이 훨씬 커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.

착탈식과 내장형, 이 둘 사이의 안전성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지만,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쪽도 적어도 제품화된 기술에 있어서는 점점 더 발전해 왔고 안전성도 개선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. 에너지 밀도가 올라간 만큼 사용자 경험 측면에 있어, 보다 안전한 것은 앞으로도 내장형 배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.

휴대전화의 착탈식 배터리로 인해 일어나는 안전 사고는 대개 이러했다. 먼저, 어느 가정에서 키우던 작은 강아지가 주인이 충전기에 꽂아 두고 나간 ‘여분의 배터리’에 관심을 갖고 ‘잘근잘근’ 씹어 대면서 셀 파괴가 일어났는데 2000년대 중반에 유명했던 사건이었다. 실내에서 키우는 작은 애완견의 뾰족한 이빨이 배터리 팩 전체를 물지는 못하니 엣지 부분을 반복적으로 무는 일이 일어났다.

[박철완의 에너지·환경 미스버스터] 내장형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착탈식 보다 안전하다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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